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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체스터(Chester) 여행 일정, 리버풀 근교 여행, 비긴 어게인 나온 여행지, 당일치기 영국 여행지 추천

뚜비두밥 지지밥 2021. 8. 18. 17:33

리버풀 Central Station이나 Lime Station에서 40-50분 정도 기차를 타면 내가 정말 애정하는 체스터라는 소도시가 있다. 리버풀이 지겨워질 때 쯤이면 종종 가는 곳인데 참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리버풀 근교 도시 중에서는 가장 유럽 감성 가득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비긴 어게인에서 윤도현씨가 노래를 부른 곳이기도 한데 윤도현씨는 정말 좋은 가수이지만 락이 아기자기한 감성의 체스터와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

체스터역에서 내리면 이런 전경이 반겨줄 것이다. 대도시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지금부터 체스터에서 꼭 가야하는 곳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추천 경로 대로 소개한다.

1. Eastgate - 이스트 게이트

체스터 성벽에 이어져 있는 이 아치형 문은 체스터의 시티센터에 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정교하고 웅장한 시계탑이 체스터의 메인 스트릿을 빛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시계탑은 체스터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Chester Rows의 건물들은 2층이 복도식으로 이어져있는데 그 구조가 정말 독특하다. 상점들이 많아서 가볍게 쇼핑하기도 좋은 곳이다. 체스터는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곳으로써 시내의 건물들 중에는 13세기쯤 지어진 것들도 있다고 한다.

체스터의 시티센터는 버스킹의 성지이기도 한데 특히나 바이올리니스트의 선율이 참 잘 어울리는 곳이다.

2. Chester walls - 체스터 성벽

고대 로마인들이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성벽이다. 체스터를 둘러보기에 좋은 산책 코스다. 입구는 여러군데 있는데 체스터 시계탑을 먼저 구경했다면 옆 구석진 곳에 입구가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된다. 성벽을 따라 걸으면 체스터 대성당이 나온다.

3. Chester Cathedral - 체스터 대성당

아름다운 외관과 정원을 가진 성당이다. 대성당에 들어가 볼 수도 있는데 타워에 올라가 전망을 구경할 수 있다. 성인은 10파운드, 18세 이하는 7.5 파운드의 입장료가 있다. 체스터 대성당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Welcome - Chester Cathedral

Chester Cathedral is the must-see attraction within the historic city of Chester. It's a vibrant community of worship, an ancient abbey and an architectural treasure. There are many things to do in Chester Cathedral, most notably, climb high on our wonderf

chestercathedral.com


4. Chester Roman Amphitheatre
- 체스터 로마 원형극장

이곳은 로마 시절에 지어진 경기장이다. 검투나 황소 싸움 경기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사실 로마시절 경기장이라고 해서 굉장한 걸 기대하면 안된다. 그냥 동네 운동장 같은 느낌도 살짝... 하지만 시티센터와 매우 가깝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들려볼만하다. 유적지이지만 날씨가 좋을 때면 이곳에서 피크닉하는 사람들도 많다. 바로 근처에 Chester Roman Gardens도 함께 가볼만한 곳이다.

5. Grosvenor Park - 그로스브너 공원

피크닉하기 참 좋은 공원인 그로스브너 공원은 체스터의 디강 앞에 있다. 아이들과 함께 타기 좋은 미니 기차도 있고 놀이터도 있다. 여기서 피크닉할 때마다 항상 다람쥐도 봤다. 공원에서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에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작은 전망대(?)도 있다.

6. River Dee - 디강

유원지 느낌의 디강은 분위기가 활기찬 곳이다. 보트투어나 카약킹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강 주변으로 식당이나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다.

디강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Queens Park Bridge인데 1923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다리 그 자체로도 웅장하고 멋스러운데 디강을 내려다보기도 좋다.

7. The Townhouse Chester - 애프터눈티

영국에 왔다면 애프터눈티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체스터 타운하우스는 애프터눈티가 맛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정말 좋고 고급스럽다. 날씨가 좋다면 야외 테라스인 시크릿 가든에서 애프터눈티를 먹는 걸 추천한다. 타운하우스의 시크릿 가든은 말 그대로 숨겨진 정원 같은 느낌을 준다. 예약은 여기서 하면 된다.

Afternoon Tea in Chester | The Townhouse Hotel Chester

Do something different and enjoy afternoon tea in Chester. A selection of snacks, cakes and beverages - all for just £18.95 per person.

chestertownhouse.com


8. The Church Bar & Restaurant

체스터는 오래된 펍과 바가 많아서 술 마시기 좋은 도시다. Church Bar는 특히 영국인 친구들이 강추했던 곳이다. 체스터 처치바는 말 그대로 오래된 교회 안에 지어진 술집이다. 지금은 당연히 교회로 사용되지 않는다. 오래된 느낌의 글라스와 교회 특유의 인테리어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 야외 테라스도 있다.

체스터는 소도시라 도보 여행이 가능하다. 하루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쁘게 투어 하기 보다는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롭게 여행하는 게 더 괜찮을 것 같다. 리버풀에 놀러갈 예정이라면 일정에 체스터도 넣는 걸 정말 정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