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요크(York) 여행 일정, 당일치기 하기 좋은 영국 여행지 추천
요크는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셔 주에 있는 도시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 중 하나다. 큰 도시는 아니지만 알찬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요크에 갈 때마다 요크 대학교를 지원했어야 했나 생각하게 될만큼 나에겐 한번 쯤 살아보고 싶은 도시이고, 영국에서 가본 도시 중에 가장 애정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요크 당일치기 여행 추천 코스를 알려드리려고 한다. 볼거리는 많지만 관광지가 거의 시티센터 안에 몰려있어서 딱히 버스나 택시를 탈 필요는 없었다. 당일치기 워킹 투어로 적당한 곳이다. 맛집과 관련된 정보도 마지막에 넣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여행 스팟
1. York Walls - 요크 성벽

요크 기차역에서 내려 시티센터로 걸어가는 길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요크 성벽이다. 12~14세기 쯤 지어진 요크 성벽은 요크의 도심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위 사진은 요크에서 가장 유명한 전경 중 하나인데 요크 성벽에 올라가면 볼 수 있다. 성벽에서 바라보는 요크 민스터는 환상이다.
2. York Minster - 요크 민스터

요크 민스터는 외관이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당이다. 특히 햇볕에 반사된 색감이 참 예뻤다. 코로나 때문에 타워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실내에 들어가서 구경해볼 수도 있다. 내부는 그냥 딱 오래된 스타일의 유럽식 성당이였는데 예쁘긴 했지만 솔직히 크게 감명받지는 않았다. 유럽 여행하면서 교회를 질리도록 가본 사람이라면 굳이 들어가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입장료는 성인 £12, 학생 £9, 16세 이하 어린이 무료이다. 티켓은 아래 링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York Minster
Visit Discover a masterpiece in stained glass and stone
yorkminster.org
3. Shambles - 샘블즈 거리

샘블즈의 건물들은 14세기 쯤 지어졌다고 한다. 기울어진 건물들이 풍기는 분위기가 정말 독특한 곳이다. 기념품 상점도 많고 정말 아기자기한 곳이다. 처음 여기 왔을 때 꼭 해리포터 거리 같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곳에서 해리포터 촬영을 했다고 한다. 가볼만 한 상점은 The shop that must not be named 이라는 곳이다. 이름을 불러선 안되는 상점이라는 뜻이다. 눈치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해리포터 상점이다! 해리포터의 볼드모트, 이름을 불러선 안되는 자에서 따온 이름이다. 지팡이, 옷, 각종 굿즈, 해리포터 젤리, 버터 비어 등등 해리포터에 나온 모든 것을 파는 듯 했다. 토맛 코딱지맛 등이 있는 젤리와 버터비어는 같이 나눠먹을 때 정말 재밌는 아이템이었다.
4. Shambles Market - 샘블즈 시장

구경거리가 많은 샘블즈 시장. 젤리, 과일, 꽃, 악세서리,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인형 등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 곳 과일은 마트에서 파는 과일보다 사이즈도 크고 싱싱해보였다. 여름에 여행 중이라면 여기서 납작 복숭아를 사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주변에 오래된 펍들도 많다. Gert & Henrys 를 추천한다. (이 곳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한번 더 언급할 예정이다.)
5. Museum Gardens - 박물관 정원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은 정원이라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하는 곳이다. 매 체험을 하는 부스도 있었다. 이곳에는 로마 시대의 유적들이 남아있다. 매일 10시반 부터 6시까지 개장하고 있고 정원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6. Clifford's Tower - 클리포드 타워

위 사진은 클리포드 타워에서 바라본 요크의 모습이다. 언덕 위에 위치한 클리포드 타워는 요크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 싶다면 꼭 올라가봐야 하는 곳이다. 남아있는 요크성의 일부 중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티켓은 성인 £7.9, 아동청소년 £4.7이며 다음 링크에 예약할 수 있다.
Clifford's Tower, York Prices and Opening Times | English Heritage
www.english-heritage.org.uk
7. River Ouse - 우즈강

요크에는 크지는 않지만 예쁜 강이 있다. 강을 따라 크루즈를 타며 요크를 둘러볼 수도 있고 강을 따라 천천히 쭉 걸어볼 수도 있다. 강 주변으로는 펍이나 카페, 식당들이 있어서 쉬었다 가기도 좋은 곳이다.
맛집 추천
8. Bettys cafe tea rooms - 애프터눈티 맛집

요크에서 제일 유명한 맛집은 베티스 티룸인 것 같다. 영국에서 시작된 문화인 애프터눈티로 유명한 곳이다. 베티스 티룸은 특별한 룸을 제외하고는 테이블 예약을 받지 않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갈 때 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내가 먹어본 애프터눈티 중에 제일 맛있었고 커피는 진심 인생 커피였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Traditional Afternoon Tea는 £19.95로 크게 비싸지 않은 편이다.
9. The Star Inn The City -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우즈 강 전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이다. 테라스가 참 아늑한 곳이다. 보통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은 인당 100파운드는 거뜬히 나오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두명이서 음료와 사이드 포함해서 £70~80 정도로 꽤 저렴한 편이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답게 분위기, 서비스, 음식 퀄리티 모두 완벽했다. 예약은 필수다. 더스타인시티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The Star Inn The City - Andrew Pern - York Restaurant
The York based Brasserie-style restaurant opened in 2013, after Andrew Pern of the Michelin-starred Star Inn at Harome joined the building owners.
www.starinnthecity.co.uk
10. Gert & Henrys - 영국식 올드 펍

Gert & Henrys 는 샘블즈 마켓 바로 옆에 있는 굉장히 오래된 건물에 있는 펍인데 오래된 영국 펍 감성이 참 좋았다. 요크셔 푸딩을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양파가 들어있었는데 양파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레이비 소스에 절여진 요크셔 푸딩속 양파는 달짝지근하니 맛있었다. 영국 전통 음식 로스트 디너에 포함되어 있는 빵인 요크셔 푸딩이 요크가 속해 있는 요크셔 지방에서 탄생했다.
오래됐지만 예쁜 거리들, 수백년 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펍들. 영국의 역사 깊은 소도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요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