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리버풀 여행, 리버풀 비틀즈 투어 코스, 비틀즈의 도시 리버풀 명소
리버풀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주로 둘로 나뉜다. 축구를 보러오거나 vs 비틀즈를 좋아하거나! 사실 리버풀 오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비틀즈가 리버풀에서 시작한 밴드라고 한다. 그만큼 리버풀 사람들은 비틀즈를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비틀즈가 리버풀에서 시작한 만큼 리버풀에는 비틀즈와 관련해서 즐길거리가 많다. 영국의 록밴드 문화를 좋아한다면, 특히나 세계적인 록밴드 거장 비틀즈를 향수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리버풀에 꼭 놀려오셨으면 좋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틀즈 팬들을 위한 리버풀 비틀즈 명소를 소개하려고 한다. 리버풀 투어 코스는 다른 포스팅에서 이미 언급했기 때문에 제외하고 비틀즈에 관련된 부분만 다루려고 한다.
1. The Beatles Story 비틀즈 스토리

비틀즈 스토리는 비틀즈 박물관으로서 비틀즈에 관련된 많은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다. 리버풀에서 가장 대표적인 비틀즈 명소 중 하나로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비틀즈와 관련된 장소들을 재현해두어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에 오디오 가이드 대여비도 포함되어있어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 투어가 가능하다.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도 지원된다. 비틀즈 스토리는 리버풀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알버트독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트립어드바이저, 그루폰, 겟유어가이드 등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나는 겟유어가이드에서 티켓을 구매했고 성인은 16 파운드, 학생 및 시니어 12.5 파운드, 아동 9 파운드였다. 웹사이트마다 조금의 차이가 있지만 성인 기준 최소 16 파운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2. The Beatles Pier Head 비틀즈 동상

리버풀 관광객이 항상 줄 서서 사진 찍고 가는 곳이다. 락다운 때는 쉽게 사진 찍을 수 있는데 락다운이 끝나니 관광객이 많아져서 동상에 항상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을 서 있다. 동상도 동상이지만 동상이 리버풀의 대표적인 건물들의 바로 앞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사진 명소로 더더욱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항상 비틀즈 노래로 버스킹을 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리버풀 관광지 중 하나인 피어헤드 워터프론트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좋다. 동상은 생각보다 어리다. 2015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3. Mathew Street 매튜 스트리트

비틀즈 거리로 유명한 매튜 스트리트는 리버풀 시티 센터에 위치해있다. 비틀즈가 공연하던 Carvern Club과 공연 전에 술을 마시러 가던 곳으로 유명한 펍 The Grape가 있기 때문이다. 거리 대부분의 펍은 올드한 펍 스타일로 비틀즈로 분위기를 냈거나 음악을 크게 틀어 아주 왁자지껄하다.
4. John Lennon Statue & Wall of Fame 존 레논 동상

존레논 동상과 Wall of Fame은 매튜 스트리트에 있다. Wall of Fame에는 리버풀에 들렸던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크고 작은 아티스트를 포함해서 정말 벽을 가득 매울 만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리버풀에 들렸다. 내가 아는 아티스트 이름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함께 있는 존 레논 동상도 구경거리다. 매튜 스트리트가 비틀즈 거리로 유명한 만큼 존 레논과 함께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5. Cavern Club 카번 클럽

비틀즈가 공연했던 곳으로 유명한 카번 클럽! 영국 음악 산업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 비틀즈 이후에도 아델, 오아시스, B.B.King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했다고 한다. 카번 클럽은 매튜 스트리트에 있고 존 레논 동상과 아주 가깝다. 카번 클럽에는 두개의 무대가 있는데 한 쪽은 춤추면서 노는 사람들을 위한 곳, 한 쪽 무대는 앉아서 즐기는 곳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번 클럽에 가면 가수들이 다양한 올드팝과 비틀즈 노래를 주로 부르는데 떼창하는 맛이 있기 때문에 비틀즈 명곡들의 가사를 미리 숙지하고 가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5파운드이고 클럽인 만큼 술도 판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비틀즈 투어에서 가장 추천하는 곳이다. 두세시간 정도 즐겁게 보냈던 것 같다.
6. Penny Lane 페니 레인

비틀즈 노래 Penny Lane의 배경이 된 곳이다. 페니레인 표지판이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표지판에는 낙서가 가득하지만 꼭 폴 메카트니 싸인을 찾아보시길 바란다. 페니레인은 시티센터에서 꽤 떨어져 있다. 차로 20분, 버스 40분, 걸어서는 1시간 이상의 거리다. 하지만 막상 가면 주변에 아무 특별한 것 없이 정말 이 표지판만 덜렁 있다... 비틀즈 찐팬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는 곳은 아니지만 Penny Lane 노래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들려 기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7. Strawberry field 스트로베리 필드

Strawberry field forever 라는 비틀즈 노래의 배경이 된 곳이다. 과거에는 보육원이었고, 존 레논이 놀이터처럼 놀았던 곳이라고 한다. 스트로베리 필드에는 존 레논과 비틀즈와 관련된 전시회, 카페, 기프트샵, 정원 등의 볼 거리가 있고, 입장료는 11파운드이다. 이 곳도 리버풀 대부분의 관광 명소가 있는 시티센터와는 거리가 좀 떨어져있다.
8. 비틀즈 생가

비틀즈 멤버들이 유년시절에 살았던 집들은 국가가 지정한 문화유산이다. 얼마나 대단했으면 비틀즈 멤버들의 집이 영국의 문화유산이 될 정도인가 싶다.
존 레논 - 251 Menlove Avenue
폴 메카트니 - 20 Forthlin Road
조지 해리슨 - 12 Arnold Grove
링고 스타 - 10 Admiral Grove
아래 웹사이트에서 투어를 예약할 수도 있다. 투어는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의 집만 방문하며 비회원 기준 성인 27.5 파운드, 어린이 13.75 파운드이다.
Beatles Childhood Homes
Visitor information for the National Trust's Beatles Childhood Homes, Liverpool.
www.nationaltrust.org.uk
비틀즈가 리버풀 출신인 만큼 여전히 리버풀과 비틀즈는 참 많이 엮여있다. 비틀즈 멤버 폴 메카트니가 리버풀에 예술대학 LIPA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 만큼 리버풀은 비틀즈를 사랑하고, 비틀즈는 리버풀을 사랑하는 것 같다. 아주 오래 전 활동했지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인 비틀즈. 그들의 음악을 사랑한다면 리버풀은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