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취업] 영국에서 취업 준비할 때 필수적인 구인구직 사이트 & 어플
나는 현재 영국 런던 소재 회사에 근무 중인 직장인이다. 외국인으로서 언어적 장벽이나 신분의 문제 때문에 취준이 참 험난했는데 벌써 업계 경력 3년차에 접어들다니 감회가 새로운 요즘이다. 올해부터 영국 워홀 인원이 5000명으로 확대되었다고 하는데 더 많은 전우들(?)이 생기는 기분! 영국에서 오피스잡 구직하시는 분들을 위해 내가 취준할 때 이용했던 필수 어플과 사이트들을 추천해드리려고 한다.
🔗 사진마다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
1. 인디드 (Indeed)

인디드는 취준 중 내가 가장 애용했던 사이트다.인디드에는 다양한 영국 로컬 잡 뿐만 아니라, 한인 기업의 공고도 찾아 볼 수 있다. Korean 이라고 검색하면 삼성, LG 같은 한국계 대기업부터 중소 한인 기업까지 다양한 한국 회사의 공고가 나온다. 내 첫 커리어 시작점은 총 직원 약 20명 정도의 소규모 한인 사업체였는데 인디드를 통해 지원했다.
2. 리드 (Reed)

현재 다니고 있는 영국 로컬 회사는 리드에 올려둔 내 이력서를 보고 연락온 리크루터를 통해 면접 기회를 얻게되었다. 리드는 회사에서 직접 올리는 공고 뿐만 아니라 헤드 헌터,리크루터들이 기업을 대신해 올리는 공고가 많다. 리드에 이력서를 업로드 해두면 리크루터들이 알아서 찾아오기 때문에 내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일자리를 소개받을 수 있다. 리드에 이력서를 올려두었더니 이메일이며 전화며 연락이 정말 많이 와서 내가 원하는 조건의 잡만 골라서 면접을 봤다. 개인적으로 인디드에서 기업들이 올려둔 공고에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 리크루터 통해 구직하는 게 응답률이 더 좋았다. 연봉, 위치, 업무 환경, 기업의 규모 등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구직 정보 중 나와 맞는 것들을 꾸준히 업데이트 해주고 면접 후에도 면접 결과 및 향후 프로세스에 대해 리크루터들이 책임지고 진행해주는 게 장점이다.
3. 링크드인 (LinkedIn)

링크드인은 영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 꼭 필요한 SNS 이다. 프로파일에 커리어를 기재해 이력서 처럼 사용할 수 있고, 동종 업계에 일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킹하고, 업계 뉴스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다. 구인 공고를 찾기 쉽고, 또 많은 리크루터들이 활동 하고 있다. 링크드인에 포스트를 꾸준히 올리고, 댓글을 달면 내가 얼마나 커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다. 나는 링크드인 활동을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닌데도 내 계정이 잘 노출이 되고 있는 것인지 구직을 하고 있지 않은 지금도 리크루터들에게 한달에 여러건의 헤드헌팅 메세지를 받고 있다. 헤드 헌터들이나 가고 싶은 회사의 HR 팀 직원과 친구추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관심 있는 회사의 HR 매니저를 팔로우했는데 그 분에게서 연락이 온 적이 있다. (다만 그 때는 내가 이직한지 서너달밖에 안되어 아쉽지만 면접 제안을 거절했다.😢) 내 남편도 현재 직장을 링크드인으로 연락 온 리크루터를 통해 소개 받았는데 만족하면서 직장 생활 중이다.
4. 영국 사랑

영국 사랑은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을 위한 웹사이트인데, 한인 사업체들의 구인 공고들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영국 사랑에 올라오는 구인 공고는 한식당이나 구매 대행이 대부분이지만 종종 중소 한인 기업들의 오피스잡 공고도 올라오니 꾸준히 들어가서 업데이트된 공고들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인디드가 영사보다는 조금 더 필터링 된 느낌이라 선호하지만, 하지만 영사에 인디드에는 없는 공고가 올라오기도 하니, 구직자라면 모든 사이트를 꾸준히 확인하는 게 좋다.
5. 월드잡 플러스

월드잡 플러스에도 다양한 기업의 공고가 올라온다. 이전에 다녔던 한국계 물류 회사의 동료는 영국으로 워홀 오신 분이었는데 한국에 있을 때 월드잡 플러스에서 구인공고를 보고 지원한 후, 한국에서 온라인 면접을 2차까지 보신 후 합격하셨다고 했다. 월드잡 플러스는 한국에 거주 중인데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앞서 언급했듯이, 내 이전 직장은 한국에 거주 중인 지원자를 배려해 온라인 면접으로만 채용한 적이 있고, 한국에 사무실이 있는 회사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워홀러 면접을 보고 해외 지사에서 근무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한다. 직장이 구해질 때 까지 비자를 소모하기 보다 먼저 잡을 구하고 안정적으로 영국생활을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기회가 많은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영국에서 구직 활동을 하면서 이용했던 구인구직 사이트를 소개해보았다.
대학원 졸업 후 백수였던 시간도 있었고,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했던 시간도 있었다.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비자 문제와 언어적, 문화적 제약이 있는 타국에서의 취업은 한국에서의 취준 못지 않게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영국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고 특히 런던은 외국인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준비만 되어있다면 내가 어떤 인종,국적이든 기회의 문이 열려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회사에서도 호주인, 아일랜드인, 그리스인 등 많은 외국인들이 일하고 있는데 외국인이라서 영국인에 비해 기회가 적거나 차별 받는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취업 준비할 때 겪었던 시행 착오나 이력서, 면접 팁 등에 대해서도 다뤄보아야겠다. 우리 한국인 외노자들 화이팅 하자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