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럽

[포르투갈 여행] 포르투 여행 2박 3일 일정 총정리 및 1일차 코스 팁 공유

아네타 2022. 7. 24. 07:30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작년 락다운이 풀리자마자 포르투갈에 다녀왔다. 2주 일정으로 포르투 2박 3일, 리스본 2박3일씩 시티 투어를 하고 나머지는 알부페라에서 비치 홀리데이를 보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포르투 2박3일 전체 일정과 동선을 공유하고 1일차 여행 코스에 대한 세부 정보를 먼저 알려드리려고 한다. 다소 빡빡해보이는 일정이지만 1일차 아침 일찍 도착하기도 했고, 포르투가 생각보다 작은 도시여서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다.


Day 1
상벤투역 - 맥도날드 - 렐루서점 - 클레리구스탑 - 에스피코팔 궁전 - 포르투 대성당 - 볼량시장
Day 2
볼사 궁전 - 리베이라 광장 - 도루강 - 동 루이스 다리 - 칼렘 와이너리 투어 - 힐가든
Day 3
포르투 FC 스타디움 투어 - 알부페라로 이동


포르투는 어떤 도시일까?
포르투는 포르투갈 북부의 항구 도시로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다음으로 중요한 도시이다. 포르투갈 제 2의 도시로 불리지만 인구 수는 약 24만 명으로 크지는 않은 편이다. (참고로 부산의 인구가 342만명 정도라고 한다.) 포르투의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높고, 포도주가 아주 유명하다.

포르투 1 일차 일정

상벤투역 São Bento Station

현재까지도 기차역으로 운영되고 있는 역인 상벤투역은 역의 내부에 2만개의 아줄레주 타일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포르투갈의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하고 있다. 파란색의 아줄레주 장식이 정말 독특하고 아름답다. 아줄레주는 주석 유약으로 그림을 그려서 만든 도자기 타일이다. 프랑스의 트왈드주이 패턴이 떠오르기도 한다. 포르투에서는 아줄레주 장식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고 아줄레주를 활용한 기념품도 많다.

기차를 타려는 승객 뿐 아니라 나처럼 기차역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나는 아침 일찍 도착했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는 아주 북적이는 기차역이라고 한다.
📍Tv. de São Bento, 4050-600 Porto

맥도날드 McDonald's - Imperial

유럽 여행까지 가서 맥도날드를 간다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포르투의 맥도날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중 하나라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청동 독수리 동상이 인상 깊다. 스테인드 글라스에 샹들리에 까지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인테리어다.

포르투갈 맥도날드에서는 CBO 버거를 먹어봐야한다. 유럽에만 있는 버거라는데 일단 영국에는 없기 때문에 먹어봤음! CBO는 Chicken(치킨), Bacon(베이컨), Onion(양파)의 줄임말이다. 약간 네모나고 깨와 베이컨이 뿌려진 특이한 비주얼에 맛은 나쁘지 않았다. 영국 맥도날드 버거 보다 사이즈가 큰 느낌이었음(?!)
📍Praça da Liberdade 126, 4000-322 Porto

렐루 서점 Livraria Lello

렐루 서점은 조앤 케이 롤링이 해리포터를 쓸 때 영감을 받은 서점이라고 한다. 렐루 서점의 계단은 해리포터 기숙사의 움직이는 계단을 연상케 한다.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과 오래된 목공 인테리어, 정말 호그와트에 있는 것 같은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서점이었지만 조앤 케이 롤링이 방문한 이후로 이제는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입장료는 5 유로이고, 책을 구매하면 책 가격에서 입장료를 빼준다고 한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오픈 전부터 입장줄이 엄청 길었다. 티켓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Livraria Lello - The Most Beautiful Bookstore in the World

An amazing journey through the enchanted world of books begins here!

www.livrarialello.pt

📍R. das Carmelitas 144, 4050-161 Porto

클레리구스 성당 Igreja dos Clérigos

종탑이 유명한 카톨릭 성당인 클레리구스 성당은 17세기에 지어진 역사가 오래된 성당이다. 75.6m 높이의 종탑에 올라가면 포르투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40개의 나선형의 계단이 좁고 가파르다. 너무 높아서 올라가기 힘들었지만 포르투의 경치를 보는 순간 그 모든 고생을 잊어버리게 된다.

성당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지만 전망대에 오르려면 6 유로를 내야한다. 나는 코시국에 가서 사람이 많지 않아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 구매 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를 수도 있으니 아래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Clérigos Tower

CLÉRIGOS TOWER Book your entrance at Clérigos.

www.torredosclerigos.pt

📍R. de São Filipe de Nery, 4050-546 Porto

에피스코팔 궁전 Episcopal Palace

에피스코팔 궁전은 포르투 주교들의 공식 저택으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후기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의 중요한 예시라고 한다. 사실 계획에 없던 코스였는데 포르투 대성당 가는 길에 바로 옆에 있어서 한 번 들려봤다. 포르투 대성당 입장권을 포함해 5유로에 티켓을 살 수 있었다.

위 사진은 궁전의 외관이고 내부는 기대했던 것 보다 웅장하고 화려했다. 특히 천장 디테일이 인상 깊었다. 궁전과 대성당 가는 길 바로 앞에 높은 탑이 있는 넓은 광장이 있는데 포르투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으니 궁전이나 성당에 갈 계획이 없다면 그 앞 광장이라도 꼭 한번 가보는 걸 추천한다.
📍Terreiro da Sé, Porto

포르투 대성당 Porto Cathedral

1700년대에 완공된 웅장한 금빛 예배당이 화려한 로만 카톨릭 성당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 중 가장 중요한 기념물 중 하나라고 한다.

아줄레주 장식의 외벽이 포르투만의 여름 감성을 가득하게 한다.
📍Terreiro da Sé, 4050-573 Porto

볼량 시장 Mercado do Bolhão

먹음직스러운 과일들과 포르투갈의 각종 빵이 가득했던 볼량 시장! 포르투갈에는 동남아처럼 맛있고 독특한 여름 과일들이 많고 과일 크기도 영국 과일의 두배, 당도도 두배였다.

내가 갔을 때는 원래의 볼량 시장이 공사 중이어서 다른 곳에서 임시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과일과 빵 외에도 각종 식재료, 생선, 와인, 초콜릿, 기념품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있었고, 임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큰 편이었다.
📍R. Formosa, 4000-214 Porto

1일차 여행 코스는 여기까지! 7월에 가서 많이 더웠는데 포르투는 오르막과 계단이 많아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워서 인생 여행지 중 하나에 등극한 곳이다. 더운 날 걷는 게 힘들긴 했지만 포르투만큼 여름이 잘 어울리는 도시가 있을까 싶었다. 그 강렬한 색감과 분위기는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2,3일차 정보는 다음 포스트에서 또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사실 호텔이 동루이강 바로 앞에 있었어서 동루이강까지 함께 구경하긴 했지만 2일차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려고 한다. 포르투에서 지낸 에어비앤비도 너무 좋았어서 따로 포스팅해볼 생각이다. 다음 포스트에는 포르투에서 제일 유명한 핵심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담을 예정이다.


2일차 일정은 여기에 👇🏼

[포르투갈 여행] 2박 3일 일정 2일차, 동 루이 다리, 칼렘 와이너리 투어, 힐가든

지난 포스트에서는 포르투 2박 3일 일정 중 1 일차 코스에 대해 다루었다. 오늘은 2일차 일정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보려고 한다. 2일차에 포르투의 가장 유명한 명소들을 모두 담았다. 포르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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