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쉬었던 몇년 동안 인생의 큰 변화들이 있었다. 첫번째는 대학원 졸업 후 리버풀을 떠나 런던에서 취업을 한 것, 그리고 리버풀 - 런던 장거리 연애를 끝내고 2024년 8월 3일, 런던 Hamtpon Court Palace Golf Club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에서의 결혼식은 한국의 결혼식장 만큼 조명과 무대가 화려하진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하루종일 축하 받고 먹고 마시고 춤추는 그런 결혼식이었다. 사실 내가 영국에 오게 될 줄 상상도 못했던 시절부터 아빠 거래처 지인들로 가득한 3시간 짜리 결혼식을 할 바엔 스몰 웨딩을 하거나 결혼식을 하지 않겠다고 엄마에게 종종 선언(?) 해왔는데(결국 부모님의 반대로 영국 결혼식 하객 3배 인원 모시고 한국에서 약혼식을 하긴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