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는 잉글랜드와 또다른 독특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오래된 성들과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 가볼 곳이 정말 많다. 유명한 듯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 독특한 관광지를 찾고 있다면 웨일스의 란디드노를 추천한다. 영국인들에겐 나름 알려진 곳인데 한국인들에겐 아직 유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리버풀과 멀지 않고 정말 좋아하는 곳이라 세번이나 갔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란디드노 여행 코스, 액티비티, 그리고 괜찮은 식당을 추천하려고 한다.
구경거리
1. 시내 둘러보기

란디드노 시내는 이런 모습이다. 아기자기한 유럽 감성이 참 예쁘다. 사실 사진 보다 더더 예쁜데 사진을 너무 못 찍은 것 같아서 아쉽다. 시내에는 예쁜 카페나 펍,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내를 따라 쭉 걷다가 꺾으면 이렇게 바다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해변이다.
2. 해변

유럽식 건물이 쭉 줄지어있는 해변가. 건물들은 주로 호텔이다. 리버풀에는 이런 감성의 바다가 없어서 아쉽다. 리버풀의 바다는 진흙 해변이고 주위에 딱히 갈 곳이 없다.

조약돌 해변이지만 아주 작게 모래 해변도 있어서 사람들은 주로 모래 해변에서 선탠을 하곤 한다. 리버풀 근교 바다 훨씬 깨끗하고 경치도 좋다. 잉글랜드에서 시티 투어를 했다면 웨일스에서 비치 홀리데이를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추운 날이 더 많고 한여름 같은 날씨가 거의 없는 영국에서 수영할만한 날을 만나는 것은 조금 힘들 가능성이 높다.
3. Llandudno Pier

란디드노 부두에는 즐길 거리들이 많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부터 아케이드, 기념품 상점과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하다. 부두에서 란디드노 해변을 바라보면 란디드노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느낄 수 있다.
4. Happy Valley Botanical Gardens

란디드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이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는 웨일스의 바다와 뒤로는 울창한 나무가 가득한 정원. 워터프론트의 정석이다. 이곳에 갈 땐 돗자리는 필수다.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으면 정말 천국이 이런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런던, 맨체스터, 리버풀, 에딘버러 등등 영국에서 정말 많은 도시와 공원들을 가보았지만 내가 가본 공원 중 최고는 이곳이라고 자부한다.

공원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이런 뷰를 보게 된다.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는데 그쪽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언덕이 그렇데 힘들지 않다. 힘든 코스는 따로 있다.

공원에서 숲 같이 생긴 정원으로 들어가 쭉 올라가면 나오는 곳이다. 앞서 언급한 언덕보다 더 높아서 경치가 정말 대단하다. 양들도 아주 많고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그래서 양똥이 많다. 양똥 때문에 별로 다시 올라가고 싶진 않다. 등산까지는 아니지만 쉽지는 않은 코스다. 케이블카를 타면 쉽게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액티비티
1. 보트 투어

보트 투어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제트 보트도 있고 일반 유람선 투어도 있다. 나는 제트 보트를 탔는데 스릴감이 장난 아니었다! 가격은 성인 £4, 아동 £2로 저렴한 편이다. 따로 예약할 필요는 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타는 곳은 란디드노의 모래 사장과 가깝다. 모래 사장은 해변의 좌측, Llandudno Pier가는 길에 있다.
2. Toboggan

만만하게 봤는데 꽤 무서웠던 액티비티였다. 내가 너무 느리게 가서 정체가 생겼었다. Toboggan은 미끄럼틀 같은 길을 따라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달릴 수 있는데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꽤 나가는 것 같다. 따로 예약할 필요는 없고 티켓을 산 뒤 줄을 서야하는데 주말에 갔더니 대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가격은 인당 8파운드에 두바퀴를 돌 수 있는데 코스가 꽤 길다. 티켓 파는 곳이 좀 애매한데, 티켓 부스가 보이지 않아 탈 때 돈을 내는 건가 하고 마냥 기다렸었다. 느낌이 쎄해서 앞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앞사람도 마냥 기다리고 있길래 먼저 타고 돌아온 사람에게 물어보니 Toboggan타는 곳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오두막인 Alpain Lodge bar & Restaurant에서 티켓을 사야한다는 것이었다. Toboggan타는 곳으로 바로 내려가지 말고 사진 속 오두막을 먼저 들려야한다. 그 외의 정보는 이곳에서 얻을 수 있다.
Tubing & Tobogganing | Llandudno Snowsports Centre
Our tubing and tobogganing sessions will offer your kids a day to remember. Take advantage of our multi-activity packages and treat them to a funny day!
www.jnlllandudno.co.uk
3. Great Orme Tramway - 트램

란디드노에서 유명한 액티비티 중 하나인데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운영을 하지 않아서 한번도 보지도, 타보지 못했다. ㅠㅠ 하지만 프리덤데이 이후로 재개장 했다고 들었다. 1898년에 개장한 역사가 긴 올드한 감성의 트램이다. 티켓은 Victoria station에서만 살 수 있고 가격은 성인 - £8.50 / £9.50, 아동 (3 ~ 16) - £6.00 / £7.00 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트램의 사진을 보니 란디드노에 트램 타러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Great Orme Tramway
To find us by road just enter our address and postcode into your sat nav: Victoria Station, Church Walks, Llandudno, North Wales, LL30 2NB
www.greatormetramway.co.uk
맛집 추천
St George's Hotel

세인트 조지 호텔은 4성급 호텔이다. 호텔에서 숙박은 하지 않았었고 레스토랑만 이용했다.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정말 고급스러웠고 음식도 맛있었다.

코스 2개에 £27, 3개에 £34 였다. 저렴한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와 맛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 곳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타터, 메인, 디저트까지 완벽했다. 내가 주문한 메인 메뉴는 Slow Braised Brisket of Beef with Spring Onion & Horseradish Mash, Green Beans, Creamed Cabbage and a Red Wine Jus (이름 정말 길다) 였는데 고기도 정말 부드러웠고 크림에 절여진 양배추가 너무 맛있었다. 예약은 전화나 이메일로 할 수 있고 메뉴는 웹사이트에서 참고하실 수 있게 링크를 첨부한다.
+44 (0)1492 877 544
reservations@stgeorgeswales.co.uk
St George's Hotel Llandudno | Dining Guide | The Terrace Restaurant
We have a reputation for excellent food at our AA Rosette winning Terrace Restaurant. You can take a look at St Georges Hotel, Llandudno's dining guide here.
stgeorgeswales.co.uk
영국에 왔다면 웨일스도 꼭 한번 들려보시면 좋겠다. 자연경관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란디드노는 콘위(Conwy)와 함께 묶어서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콘위에 대한 안내는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려고 한다.
영국 웨일스 란디드노 여행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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