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라에 적응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유학생으로서 학교나 유학원에서 도와주기도 했지만 사실 맨땅에 헤딩으로 혼자 알아가야하는 것들이 많았다. 주변에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검증 안된 부동산 앱을 쓰고 사기 당한 한국인도 봤다. (한국에서 방을 계약하고 영국으로 갔는데 집주인은 연락두절, 집이 없었다고...) 그래서 내가 영국 생활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있는 앱 몇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한다. 미리 알고 영국에 가면 훨씬 빨리 적응할 수 있다 :)
1. Rightmove - 부동산

나는 집 구할 때 Rightmove와 Zoopla를 비교해가면서 사용했다. 지역에 따라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 곳은 라이트무브에 매물이 더 많았어서 주로 라이트무브를 이용했고 한국에서 계약했던 첫번째집, 영국에서 다시 이사한 집도 다 여기서 구했다.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계약할 때마다 사기 당할까봐 전전긍긍 했는데 로컬 친구가 라이트무브는 신뢰성이 있는 앱이라고 영국 사람들이 집 구할 때 기본으로 많이들 쓴다며 안심 시켜줬다.내가 사는 곳의 매물들은 학교 기숙사보다 고퀄리티에 저렴한 집들이 많아서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있는 중국인 친구한테도 추천해줬다.
2. deliveroo - 배달음식

영국의 배달의민족이다. 브랜드 컬러도 비슷하다. (배달의민족 너 혹시...?) 영국에서는 보통 세가지 배달앱(딜리버루, 우버이츠, 저스트잇)을 쓰는데 deliveroo가 가장 인기가 많다. 길에 딜리버루 라이더들 정말 정말 널려있음. 저스트잇보단 딜리버루가 훨씬 낫긴하다. 제대로된 식당은 딜리버루에 더 많이 등록되어있는 것 같다. 저스트잇에는 나도, 내 친구들도 저퀄리티 테이크어웨이가 많다는 인식을 받았다.
3. Giffgaff - 통신사

기프가프는 따로 오프라인 지점이 없다.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도 있지만 그냥 유심 신청하고 인터넷이나 앱에서 등록하기만 하면 되는 간편함! 한국으로 무료로 유심 배송도 해준다. 한국에서 유심 미리 받고 개통하고 출국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출국 2주전 쯤에 주문했는데 못 받고 출국하게 되어서 영국집으로 다시 배송 시켰다. 출국 한달 전 쯤 미리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영국에서 제일 인기 많은 통신사는 vodafone, EE, O2 인데 기프가프가 다른 통신사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번호 바꾸기도 귀찮아서 그냥 쓰고 있다. 가끔 안터진다면 그건 그냥 영국 인터넷이 한국 보다 안좋아서 그런거다. 내가 안터지면 다른 통신사 쓰는 남도 안터짐. 가끔 시골 같은 곳에서 다른 통신사보다 느릴 때가 있긴했지만 크게 불편했던 적은 없었다. 그냥 싼맛에 쓴다.
4. Monzo - 은행

한국에 카카오뱅크가 있다면 영국엔 몬조가 있다. 카카오뱅크처럼 앱 사용이 간단하고 특히 외국인들에게 몬조만큼 간편한 은행 어플은 없다고 생각한다. 비자나 학교 레터 제출할 필요 없이 여권, 사는 곳 주소, 셀프 비디오만 앱에 업로드하면 된다. 처음 영국에 가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편하다. 몬조 은행은 기프가프처럼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온라인 은행이기 때문에 직원을 대면할 필요가 없다. 출금은 아무 ATM기에서 할 수 있고 입금은 Paypoint (보통 슈퍼에 있다)에서 1파운드 수수료를 내고 하거나 한국 계좌에서 바로 송금하면 된다. 계좌 개설 승인과 카드 배송도 빠르다.
5. Fever - 문화생활

매번 반복되는 레스토랑-펍 루트에 지쳤을 때 쯤 발견한 앱! 내가 설정해둔 도시의 각종 이벤트들을 보여준다. 재즈 콘서트, 클래식 콘서트, 맥주 페스티벌, 스시 페스티벌, 디스코 파티, 고스트 투어 등등 리버풀에 재밌는게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이 앱 안 뒤로 정말 알차게 노는 중이다. 특히 Fever에서 주관한 재즈 콘서트는 최고였다! 비슷한 앱으로 Eventribe도 있다. Fever에 독특하고 재밌는게 더 많긴하지만Eventribe도 페스티벌이나 콘서트, 전시회, 잡페어 등을 예약할 수 있다. 무료 이벤트도 꽤 있다. 심지어 코로나 백신도 여기서 예약했다.
이 다섯개 말고도 BBC iplayer, Amazon, Treatwell 등등 유용한 것들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나에겐 이젠 없으면 답답해서 못 살 정도로 중요한 앱들인데 영국 살이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다. 타지에서 홀로 살아 남아야하는 우리 화이팅...✨
2편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영국 생활] 영국 살 때 유용한 앱 2탄, 영국 필수 앱, 영국 교통편, 영국 채팅앱, 영국 쇼핑
그 동안 논문 쓰느라 정신이 없었어서 조금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논문 제출일이 다가오면서 유학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즐거운 유학 생활이었다. 지난 번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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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완전 유용한 앱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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