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주말, 영국에서는 리즈에서는 페스티벌이 열렸다. 리즈 페스티벌은 영국에서 유명한 규모가 큰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이다. 영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 위드 코로나 단계로 접어들면서 각종 뮤직 페스티벌이 돌아오고 있다. 나도 지난 주 일요일에 다녀왔는데 페스티벌 다음날 리즈 구경을 했다. 리즈가 생각보다 큰 도시여서 놀랐고 그 규모에 비해 투어리스트들을 위한 어트랙션이 부족해서 또 놀랐다. 그래도 도시 자체는 화려하고 예쁘다. 바쁜 일정이라면 리즈를 굳이 여행지로서 추천하지는 않지만 영국을 천천히 둘러보며 올드한 감성을 느끼고 싶거나, 리즈에 볼 일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소개해드릴 관광지를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 Leeds Town Hall

1858년에 지어진 타운홀은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리즈의 랜드마크격인 건물이다. 영국에서 가장 큰 타운 홀 중 하나이며 리즈에서 8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현재 영화, 음악, 코메디 공연이나 결혼식 등 리즈 시민들의 문화 생활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2. City centre

리즈 시티센터는 규모가 크다. 그 규모만큼 쇼핑할 곳, 식사할 곳이 다양하다. 시티센터에서는 화려한 데코레이션과 각종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내가 리즈에 갔을 때는 공룡과 관련된 이벤트가 있었다. 시티센터에서 재미있었던 건 예쁜 골목길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리즈 시티센터는 사진 속 골목 같은 아기자기한 골목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3. Leeds City Council

리즈 타운홀과 박물관 근처에 있는 시티 카운실도 구경거리다. 건물 앞으로는 넓은 광장이 있고 금색으로 입혀진 동상과 시계가 예술이다. 넓은 광장은 리즈의 포토 스팟 중 하나다.
4. Leeds City Museum

규모는 작지만 독특한 볼거리들을 가지고 있는 리즈 박물관이다. 무료 입장이고 따로 티켓 예약할 필요 없이 그냥 걸어들어가면 된다. 리즈의 LGBTQ+ 역사나 리즈 축구팀(리즈 시절의 그 리즈가 바로 리즈 축구팀이다.) 역사, 아시아 유물(전시된 것 중에 헬로키티도 있었다..) 등 독특한 전시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5. Leeds corn exchange

특이하게도 리즈에는 옥수수 교환소가 있다. 남자친구가 이름만 듣고 당연히 Coin exchange 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내가 coin 발음을 잘 몰라서 Corn exchange 로 발음 하는 건 줄 알았다고 했다. 이름 그대로 농부와 상인들의 옥수수 거래를 위한 곳이었으며 1863년에 개장했고 1864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쇼핑몰로 활용되어 각종 인디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웅장한 내부에 알록달록한 인테리어가 참 독특한 곳이다. 리즈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였다.
6. Leeds city markets (Kirkgate Market)

리즈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는데 내가 갔던 날이 뱅크 홀리데이라 문을 열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 1822년에 오픈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재래 시장인데 옷, 과일, 고기, 스트릿 푸드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고 한다. 영국의 유명한 할인점 브랜드 막스 앤 스펜서가 여기서 탄생했다고 한다.
7. Victoria Quarter

빅토리아 쿼터는 테드 베이커, 비비안 웨스트우드, 캐런 밀런, 디젤, 올 세인트 등 고급스러운 샵들이 줄지어있는 쇼핑 센터이다. 고급스러운 대리석과 디테일한 문양들은 쇼핑 센터를 더욱 고풍스럽게 한다.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쇼핑몰의 인테리어를 구경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찍기 좋은 아름다운 유럽식 쇼핑몰이기 때문이다.
8. Yorkshire Soap

리즈 여행 기념품을 찾고 있다면 요크셔 솝을 추천한다. 핑크핑크한 외관의 모습에 이끌리듯 들어간 곳인데 귀여운 비누와 바디 용품의 천국이었다. 컵케이크 모양 비누가 특히 너무나 귀여운 곳이다. 컵케이크 모양 비누 하나에 5파운드로 비싸지 않았다. 요크셔 솝은 요크셔주의 일부 지역에만 있다고 하니 리즈 여행 기념품으로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스타그램 @yorkshiresoap 에서 제품들을 구경해볼 수 있다. 인스타 보다는 직접 방문해서 구경하는 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이렇게 귀엽고 아기자기한 곳을 반의 반도 보여주지 못하다니!)
리즈는 리버풀, 맨체스터와 더불어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워킹 클래스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크고 산업적으로 발전된 도시라 도시 그 자체만으로도 웅장하다. 소개한 곳 외에도 리즈 축구팀이나 리즈 대성당을 함께 구경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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