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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맛집] 난도스(Nando's) - 가성비 좋은 페리페리 치킨 프랜차이즈

뚜비두밥 지지밥 2024. 11. 21. 07:52

난도스(Nando’s)는 포르투갈-남아프리카 스타일의 로스트 치킨인 페리페리(Peri-Peri) 치킨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체인이다. 저렴한 가격과 호불호 없는 맛으로 영국에서는 프랜차이즈 중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을 서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현재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난도스의 대표 메뉴는 매콤한 페리페리 소스로 양념하여 구운 치킨이다. 페리페리 소스는 고추, 레몬, 마늘 등의 재료로 만들어졌는데 강렬하고 풍부한 풍미의 핫소스라고 볼 수 있다. 난도스는 손님들이 매운맛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소스는 순한 맛부터 엑스트라 핫까지 다양한데 영국에서 흔치 않은 (한국인에게도 매울 법한) 매운 맛을 맛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력 메뉴는 당연히 페리페리 치킨이다. 통닭구이, 반 마리, 닭다리, 날개, 순살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사이드 메뉴는 감자튀김, 코슬로, 맥앤치즈, 마늘빵, 볶음밥 등이 있다. 버거, 피타, 랩 같은 샌드위치류도 판매한다. 자세한 메뉴와 가격은 아래 난도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볼수 있다.

https://www.nandos.co.uk/food/menu/

www.nandos.co.uk

 

2인용 순살 쉐어링 플래터 (Boneless Sharing Platter)

난도스의 장점은 먼저 저렴한 가격에 있다. 나와 남편은 무뼈 2인 세트(Boneless Platter)를 주로 시켜 먹는데 £27.75의 가격에 뼈 없는 닭가슴살과 4조각의 닭다리살, 4 가지 종류의 사이드가 포함되어있다. 보통 레스토랑에서 주류 제외 인당 £20 는 기본으로 쓰게 되는 영국인데, 난도스는 이런 영국 물가에 비해 꽤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셀프바에서 원하는 소스를 병째로 가져오면 된다.

난도스의 또다른 특징은 셀프 서비스에 있다. 케첩 같은 기본 소스 뿐 아니라 맵기별, 맛별로 다양한 난도스 소스를 직접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소스는 매장이나 마트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3.95에 탄산 음료를 주문하면 셀프바에서 무한리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4-6인용 패밀리 플래터(Family Platter)

가족들이 영국에 왔을 때 데려갔던 레스토랑 중 난도스가 만족도가 제일 높았다. 패밀리 플래터에 볶음밥을 하나 더 추가했는데 성인 5명이서 정말 배터지게 먹고도 남을 양이었다. 통닭 1마리에 5가지 사이드가 포함 되어있고 가격은 단돈 £55!! 주류까지 주문해서 6명이서 약 £80-90 정도 나왔는데 영국에서는 찾기 힘든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다.

1인용 메뉴. 원래는 사이드가 2개지만 친구들이랑 나눠서 4 종류!

맛도 한국인에게 낯설지 않은 구운 치킨 맛에 매콤한 맛이 더해져 니글니글한 서양 음식에 질린 우리 가족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 한국 음식만 좋아하는 까다로운 우리 아빠 입맛에 딱 맞았던 몇 안되는 음식 중 하나였다. 입맛이 보수적인 한국인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내 결혼식을 보러 와주신 친척들에게도 난도스를 추천했는데 나중에 난도스가 제일 괜찮았다고 했다. 😂


난도스는 체인점이라 어느 도시에서나 찾을 수 있다. 구글에서 Nandos near me라고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난도스 지점을 알려줄 것이다. 따로 예약은 받지 않는다.

*언급된 가격은 2024년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