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스(Nando’s)는 포르투갈-남아프리카 스타일의 로스트 치킨인 페리페리(Peri-Peri) 치킨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체인이다. 저렴한 가격과 호불호 없는 맛으로 영국에서는 프랜차이즈 중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을 서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현재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난도스의 대표 메뉴는 매콤한 페리페리 소스로 양념하여 구운 치킨이다. 페리페리 소스는 고추, 레몬, 마늘 등의 재료로 만들어졌는데 강렬하고 풍부한 풍미의 핫소스라고 볼 수 있다. 난도스는 손님들이 매운맛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소스는 순한 맛부터 엑스트라 핫까지 다양한데 영국에서 흔치 않은 (한국인에게도 매울 법한) 매운 맛을 맛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력 메뉴는 당연히 페리페리 치킨이다. 통닭구이, 반 마리, 닭다리, 날개, 순살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사이드 메뉴는 감자튀김, 코슬로, 맥앤치즈, 마늘빵, 볶음밥 등이 있다. 버거, 피타, 랩 같은 샌드위치류도 판매한다. 자세한 메뉴와 가격은 아래 난도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볼수 있다.
https://www.nandos.co.uk/food/menu/
www.nandos.co.uk

난도스의 장점은 먼저 저렴한 가격에 있다. 나와 남편은 무뼈 2인 세트(Boneless Platter)를 주로 시켜 먹는데 £27.75의 가격에 뼈 없는 닭가슴살과 4조각의 닭다리살, 4 가지 종류의 사이드가 포함되어있다. 보통 레스토랑에서 주류 제외 인당 £20 는 기본으로 쓰게 되는 영국인데, 난도스는 이런 영국 물가에 비해 꽤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난도스의 또다른 특징은 셀프 서비스에 있다. 케첩 같은 기본 소스 뿐 아니라 맵기별, 맛별로 다양한 난도스 소스를 직접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소스는 매장이나 마트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3.95에 탄산 음료를 주문하면 셀프바에서 무한리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가족들이 영국에 왔을 때 데려갔던 레스토랑 중 난도스가 만족도가 제일 높았다. 패밀리 플래터에 볶음밥을 하나 더 추가했는데 성인 5명이서 정말 배터지게 먹고도 남을 양이었다. 통닭 1마리에 5가지 사이드가 포함 되어있고 가격은 단돈 £55!! 주류까지 주문해서 6명이서 약 £80-90 정도 나왔는데 영국에서는 찾기 힘든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다.

맛도 한국인에게 낯설지 않은 구운 치킨 맛에 매콤한 맛이 더해져 니글니글한 서양 음식에 질린 우리 가족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 한국 음식만 좋아하는 까다로운 우리 아빠 입맛에 딱 맞았던 몇 안되는 음식 중 하나였다. 입맛이 보수적인 한국인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내 결혼식을 보러 와주신 친척들에게도 난도스를 추천했는데 나중에 난도스가 제일 괜찮았다고 했다. 😂
난도스는 체인점이라 어느 도시에서나 찾을 수 있다. 구글에서 Nandos near me라고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난도스 지점을 알려줄 것이다. 따로 예약은 받지 않는다.
*언급된 가격은 2024년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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