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2편에서도 다섯개의 리버풀 여행지를 준비해보았다. 1편에 중요한 여행지가 많으니 1편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한다. 리버풀에서 일년 넘게 살면서 가본 곳 중에 정말 괜찮았던 곳, 여행자들이 꼭 들려야 하는 곳들만 담았다.
[영국 여행] 리버풀 유학생이 추천하는 리버풀 여행 필수 코스 1편
비틀즈의 도시, 축구의 도시로 알려져있는 리버풀. 과거에 항구 도시로 유명했던 리버풀은 항구 도시만의 독특한 분위기들이 많이 남아있다. 2004년에는 항구 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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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Bombed Out Church


Bombed out church는 2차 세계대전 때 폭탄을 맞아 지붕이 날아간 교회다. 지금은 교회로 쓰고 있지는 않다. Bombed out church가 보이는 볼드 스트리트(Bold street)는 맛집이 많은 리버풀에서 유명한 거리 중 하나이다. 맞은편의 Bombed out church는 Bold st 를 더 예뻐보이게 하는데 Bombed out church 갈 때 꼭 그 길을 걸어보셨으면 좋겠다. Bombed out church의 정원에서는 여름마다 가든바가 열리는데 날씨 좋은 날 가면 분위기가 정말 좋다. 가끔 영화 상영 이벤트나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과 독일군이 같이 축구를 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그것을 기리는 동상도 볼 거리 중 하나다.
7. Walker Art Gallery 워커 아트 갤러리


런던 제외한 지역 중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라고 한다. 국립 미술관이기 때문에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리버풀의 시장이었던 Andrew Barclay Walker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미술관이라 그의 성을 따서 Walker Art Gallery가 되었다. 1편에서 언급했던 테이트가 모던한 미술관이라면 워커 아트 갤러리는 오래된 그림과 조각들이 많고 실내 인테리어가 고풍스럽다. 바로 옆에 World Museum이 있는데 이집트 관련 전시가 볼 만하지만 촉박한 일정이라면 추천하지는 않는다. 미술관 앞에 위치한 St John's Gardens 에서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추천하는 루트 중 하나다.
8. Liverpool Cathedral 리버풀 대성당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보이는 성당인데 매일 봐도 참 웅장하다. 정식 명칭은 Liverpool Anglican Cathedral이지만 보통 리버풀 대성당으로 부르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리버풀 대성당은 영국에서 가장 거대한 성당이자 유럽에서 5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한다. 외관은 아주 거대하고 투박한 느낌이 드는데 내부는 정교하고 섬세하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닫혀있지만 타워에 올라가 리버풀의 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음악 공연이나 전시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대성당 내에 있는 카페에서는 리버풀 음식 Scouse 를 먹어볼 수 있다. (여담으로 리버풀 사람을 'Scouser'라고 부르고 리버풀 사투리를 'Scouse accent' 라고 한다.)
9. University of Liverpool 리버풀 대학교


리버풀 대학교는 Russel 그룹과 Red Brick Universities 그룹에 속해있다. 레드 브릭 대학교는 산업혁명 시대에 실용 학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영국의 주요 산업 도시에 지어진 6개 대학을 말한다. 이 시기에 생긴 대학들은 모두 붉은 벽돌을 사용해 빌딩을 지었기 때문에 레드브릭 대학교로 불리는 것이다. 리버풀 대학교의 붉은 건물은 최초의 레드브릭 대학교로서 상징성이 높으며 현재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Public Victoria Gallery & Museum으로 불리는 메인 빌딩에서는 리버풀 대학교와 관련된 전시나 그 외의 작품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리버풀 대학교 내의 Abercromby Square는 학생들이 즐겨찾는 피크닉 장소다. 산업 혁명 시대에 시작된 오래된 영국 대학교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리버풀 대학교 캠퍼스를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10. Everton Park 에버튼 공원


에버튼 파크 근처에 살았을 때 거의 매일 매일 갈 정도로 애정했던 곳이다. 리버풀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원이다. 대성당, 라이버 빌딩, 알버트독 등 리버풀의 아이코닉한 곳들이 모두 보인다. 머지강과 바다가 연결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선셋 보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에버튼 FC의 로고에 있는 그림이 에버튼 파크에 있는 Prince Rupert's Tower이다.
이렇게 리버풀 소개글을 쓰다보니 리버풀이 참 예쁜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여기 살고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하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많은 사람들이 영국으로 놀러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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