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웨스트엔드 뮤지컬 - 라이온킹
벼르고 벼르던 라이온킹을 봤다. 퇴근 하고 보는 바람에 너무 피곤했지만 그래도 시간과 돈 투자한 가치가 있었던 뮤컬이었다. 역시 디즈니랄까?
라이온킹은 유명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고 최근에 라이브 액션으로 리메이크까지 된 영화라 다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밀림의 왕 사자의 아들 심바는 나쁜 삼촌 때문에 아빠를 잃고 쫓겨나다시피 도망을 간다. 그러다 본인이 살던 밀림이 삼촌 때문에 망가져 가는 것을 알게되고 삼촌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라이온킹은 리시움 극장 (Lyceum Theatre)에서 볼 수 있다. 리시움 극장은 코벤트가든 역(Covent Garden Station)에서 도보 6분거리다. 런던의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과 멀지 않고 다른 유명 관광지도 도보로 충분히 가능해 여행 코스로 끼워 넣기 좋다. 빅벤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콜라가 무려 6 파운드....^^.. 허접한 텀블러도 함께 줬다. 텀블러 같은 거 필요 없으니까 그냥 2파운드 정도에 팔아주면 안될까...?

자리는 젤 저렴한 자리였는데 좀 많이 후회했다. 왠만하면 싼 자리에서 봐도 큰 불편함 없이 재밌게 보는 편인데 라이온킹은 좀 좋은 자리에서 볼 필요가 있다. 디즈니만의 기술력이 이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기린, 말 등등 다양한 동물들을 생동감있게 구현해 낸 그 표현력. 동물들이 겅중겅중 뛰어다녀서 정말 놀랐다. 분장들이 너무 신기하고 예술 그 자체였는데 좌석이 너무 먼 바람에 자세히 볼 수 없어 너무 너무 아쉬웠다.

라이온킹은 워낙 유명한 디즈니 뮤지컬이라 관광객들도 많고 아이들도 정말 많았다. 내가 봤던 뮤지컬 기준 어린이 관객 비율이 제일 높았던 뮤지컬이었던 듯. 약간 소란스럽긴 했지만 뭐 디즈니 뮤지컬이니 그러려니 하고 봄.
솔직히 영국에서 봤던 다른 뮤지컬들에 비하면 뭐랄까... 배우들이 노래를 잘하긴 하는데 음... 막 미친 듯이 소름 돋을 만큼은 아니였던 것 같고 특히 아기 심바 맡은 어린이 배우가 그.. 재능이 넘치긴하는데 삑사리도 넘 많이 내고 음정 실수가 좀 잦았음...뭐 그날만 컨디션이 안좋았을 수도 있음!! (어린이라서 그럴 수 있다기엔 다른 뮤지컬 아가들은 안그랬는 걸...)
그래도 라이온킹의 노래들은 엄청난 명곡들이기 때문에 라이브로 들으면 정말 감동적이다. 디즈니 기술력은 말해 뭐해!!! 타 뮤지컬에 비해 볼 거리를 아주 아주 잘 살린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감성을 담은 매력있는 작품이고 특히 아이들이 환장할 것 같은 뮤지컬이다. 물론 성인인 나도 아주 좋아함. 디즈니 매직 is for everyone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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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s The Lion King Tickets | Lyceum Theatre in London West End | ATG Tic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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